코드스쿼드 1개월 차 회고

코드스쿼드에서 1개월을 보내고 난 후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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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즈코스 1개월 CS 과정이 이번 주 금요일에 끝났다. 작년 12월, 아빠를 도와 일하던 중, 정신없는 상태에서 코드 스쿼드 합격 메일을 받았다. 프리 코스를 어설프게(?) 마무리하고, 다낭 여행을 다녀온 후 며칠 뒤, 마스터즈 코스가 시작됐다. 첫 달은 매주 수요일을 제외한 평일에 매일매일 CS 미션들을 진행하는 일정이었다. 흥미가 도는 미션들도 많았지만, 기본적으로 굉장히 어려웠다. 정신없이 흘러갔던 날들을 한 번 되돌아보고, 2개월 차에 어떤 부분을 개선해나가면 좋을지 생각해보려 한다.

잘했던 점

✍️ 일일 커밋

매일매일 그 날 배운 부분을 기록했다. 설 연휴 같은 경우나, 피곤해서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한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짤막한 일기 한 줄이라도 적어서 커밋했다. 자주자주 코딩하자는 본래의 목적과는 상반되는 일이라고 느끼기는 하지만... 😅 그래도 내가 정한 이 규칙 때문에 매일매일 코드 에디터를 열고, git과 github을 더 자주 사용하게 된다.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

🏃‍♂️ 건강 관리

집에서 맨몸운동만 가끔 하다가, 학원이 끝나고 집에 와서 운동하면 절대 안 할 거 같은 확신이 들었다. 역 출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헬스장 3개월을 등록하고, 너무 피곤하거나 부상이 있었던 날 빼고는 꾸준히 헬스를 잘 나가고 있다. 하루 3끼 꼬박꼬박 챙겨 먹고, 점심 저녁 식간에 간식도 잘 챙겨 먹는다. 스트레칭도 꾸준히 해주려고 노력 중이다.

하루에 4시간씩 자며 코딩을 해서, 성공적으로 취업했다는 그런 유의 글들을 많이 봤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나와는 맞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나는 8시간은 자야 몸이 피곤하지 않은 사람이다. 나는 사람의 적정 수면시간은 유전자에 새겨져 있다고 믿는다. 부럽지만 어쩔 수 없지, 정도 선에서만 생각하고 그걸 따라 하려고 하지는 말자.

건강한 신체가 건강한 정신을 만든다. 그리고 건강한 정신이 건강한(?) 코드를 만든다.

🎮 게임 조절

새해가 시작하고 취업 전까지 게임을 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설 연휴 전까지 약 20일가량은 정말로 게임을 아예 안 했다. 문제는 오가는 지하철에서 클템 유튜브 같은 리그오브레전드 영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해소하다 보니, 결국 하게 되더라. 하고 싶을 때는 하되, 경각심을 가지고 우선순위를 지켜가며 하는 게임은 괜찮은 것 같다. 어쨌든 이번 한 달 동안 게임이 내 우선순위였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쉬웠던 점

📚 부족한 독서량

출퇴근 시간에 독서를 하거나 자기 전 책을 더 읽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읽었으면 아마 책 한두 권쯤을 더 읽을 수 있었을 텐데.

🔎 꼼꼼하지 못한 정리

일일 커밋과 이어지는 부분인데, 그날그날 공부한 부분의 정리를 좀 어설프게 했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변호하자면, 미션 푸는 것 자체도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 정리에 들일 시간 + 운동하고 잘 시간이 부족했기에 후자를 선택했다…. 고 하고 싶은데, 이 부분은 익숙해지면 점차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의식적으로 꼼꼼히 기록해보려고 노력해야겠다.

앞으로의 계획

내일부턴 프론트엔드 수강생들끼리 같이 모여 새로운 과정이 시작된다. 대단한 계획이 있지는 않다. 이번 달에 잘했던 점은 계속, 아쉬웠던 점은 고쳐나가기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도 좋은 사람 되기. 사람들에게 상냥하게 대하기.